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KAICAM) 소속으로 성경적 신유사역을 펼치는 오창균 서울 대망교회 목사와 홍예숙 사모가 최근 ‘신유의 은혜를 사모하라’(복의근원)를 출간했다. 오 목사와 홍 사모는 국민일보 ‘성경적 신유의 은혜’ 시리즈를 통해 한국교회에서 점차 잊혀가는 신유사역의 성경적 원리와 실제를 소개해 독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 목사는 4일 서울 송파구 교회에서 “새 책을 통해 아내와 제가 직접 만난 좋으신 하나님을 한국교회 성도들도 만났으면 좋겠다”면서 “특히 신유사역의 성경적 원리를 제시함으로써 예수님의 3대 사역인 가르치는 사역, 전파하는 사역, 치유하는 사역이 오늘에도 여전히 적용되는 사역임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유의 은혜를 사모하라’는 40년째 치유사역을 펼치는 홍 사모의 간증과 오 목사의 신유칼럼, 대망교회에서 간경화 난소암 자폐증 우울증 등 영육의 질병을 치료받은 성도 11명의 간증으로 구성돼 있다. 홍 사모는 “하나님이 일하시는 치유의 기적이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도 진행되는 성경적 사역임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서울대와 서울신대 신대원을 졸업한 오 목사는 “예수님이 치유사역을 펼치신 이유는 하나님의 나라가 말로만 임한 게 아니라 실제로 이 땅에 임했다는 것을 증명하길 원하셨기 때문”이라면서 “가르치는 사역과 전파하는 사역의 진정성은 치유사역을 통해 확증해 주셨다”고 말했다. 홍 사모는 “독자들이 책을 읽으며 치유신앙이 내면화되고 실제 삶으로 생생하게 연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치유사역자의 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는 어떻게 다가올까. 오 목사는 “과학이 발달하고 인본주의가 성행한다고 했지만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인간의 한계가 명확하게 드러났다”면서 “유한한 한계에 부닥친 인간은 절대자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 일부에서 예수 복음을 전하기보다 하나님을 성장과 부흥의 수단으로 ‘활용’했던 인본주의적 목회의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면서 “참 자유, 참된 목회와 신유는 좋으신 하나님을 먼저 믿고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사모도 “영적으로 봤을 때 코로나19는 말세의 징조이며, 성경 말씀이 실생활과 떨어진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었음을 증명한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단순히 재앙으로 보지 말고 하나님을 더 깊이 알아가는 시기로 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코로나19 이전과 이후의 한국교회는 많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면서 “목회자들도 자신의 힘으로 성도를 책임지려 하지 말고 예수 안에서 참 자유를 누리며 예수와 함께 멍에를 지는 성경적 목회의 길에 나서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