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석 대학석유협회장이 지난 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72세.
고인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조지아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11회로 공직에 입문, 관료생활을 거쳐 2000년 국회에 입성했다. 16, 17, 18대 국회의원을 지내며 2006년에는 민주당 원내대표를, 2008년에는 민주정책연구원장을 맡았다. 2013년에는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2014년에는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을 역임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는 문재인 후보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대한석유협회장에는 2017년 11월 선임됐다. 고인은 최근까지도 정유업계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달 22일에는 SK에너지, 에쓰오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 대표들과 함께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침체된 정유업계 분위기를 전하고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4일 오전 10시30분,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용인로뎀파크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