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부터 이어진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도 등 국내 여행지를 찾는 발길이 늘어나는 가운데 이번 주 중반까지 초여름에 가까운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연휴 마지막 날인 5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하며 여름 같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4일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19~30도, 5일 낮 최고기온은 18~27도로 예보됐다. 서울의 경우 이번 주(4~8일) 낮 최고기온은 25~27도로 예상돼 평년(1981~2010년) 5월 상순 평균 최고기온(22도)보다 3도 이상 높겠다.
오는 7일까지는 전국 낮 최고기온이 19~29도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아침과 낮의 기온 차도 10도 이상 될 전망이다. 수도권(서울·인천·경기도) 기준으로 6일 낮 최고기온은 20~29도, 7일엔 19~27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경북지역에 3일 건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이번 주 내내 중부지방은 비가 오는 날이 적어 건조하고 맑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의 건조 특보가 이번 주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산불 등 화재에 주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8일 오후부터는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아지고 전국의 낮 최고기온도 평년 수준으로 조금 낮아지겠다. 제주도 등 일부 남부지역에는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으로 예보됐다. 전라도와 제주도는 8일 오후부터 10일 오전까지, 경상도 지역에는 9일쯤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