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대표 콘텐츠인 뮤지컬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시민들의 안방에 찾아간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딤프) 사무국은 대표 뮤지컬 ‘투란도트’ 전막 실황 영상을 황금연휴 기간인 오는 4월 30일~5월 5일 딤프 유튜브 채널에 최초로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공연장을 올 수 없는 뮤지컬 팬들을 위한 것이다. 투란도트는 국내 최초로 동유럽 라이선스 수출을 달성하며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 역사를 쓴 작품이다. 2011년 초연 이후 서울과 대구 장기공연은 물론 중국 5개 도시에 진출하며 글로벌 콘텐츠로 자리매김했다.
온라인에 공개되는 영상은 지난해 열린 제13회 딤프 특별공연 버전으로 영원한 ‘칼라프 왕자’ 이건명과 지난해 ‘투란도트’역으로 합류해 모두를 놀라게 한 해나, 탄탄한 실력으로 최고의 ‘류’로 평가받는 이정화를 볼 수 있다. 글로벌 팬들도 볼 수 있도록 영문·중문 자막도 함께 제공된다. 딤프는 투란도트 외에도 그동안 축제 기록을 위해 보관해온 다양한 영상들을 ‘딤프직캠’ 이라는 이름으로 다음달 4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