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만이 부른 팬데믹, 치료법은 겸손 회복”

입력 2020-04-30 00:26

‘나라를 위한 기도 모임-말씀과 순명’이 29일 오전 7시 인천 부평구 부광감리교회(김상현 목사)에서 열두 번째 기도회를 열었다. 기도회에서는 미국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 아시아 총괄책임자인 채드 해몬드(사진) 목사가 설교했다.

해몬드 목사는 “주님은 때때로 자연재해를 통해 우리에게 영적인 가르침을 주신다”면서 “전 세계적인 전염병 앞에, 믿는 우리는 모두 교만을 내려놓고 겸손이라는 특별한 치료법으로 회복하고 주님 앞으로 나아가자”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 쓰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깨는 아픔을 겪어야 한다”면서 “진정한 깨어짐은 주님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 것이고 나의 능력이 아니라 주님의 능력만으로 삶과 사역을 감당하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기도회를 인도한 김상현 목사는 교회가 사회 속에 건강한 문화를 세우지 못한 죄를 깊이 회개하며 갈등 해소를 위해 증오로 가득 찬 마음을 믿음과 소망, 사랑으로 채워달라는 기도 제목을 제시했다. 교회 안의 진보와 보수가 진리의 말씀 안에서 하나 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수고하는 방역 당국과 의료진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자고 권했다.

4·15 총선을 앞두고 지난 2월 갈라진 민심을 복음으로 싸매기 위해 시작한 말씀과 순명 기도회는 선거 후에도 공감소비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기도를 이어가고 있다. 공감소비운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상권을 교회가 앞장서 살리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