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전도자가 포기한 사람이다”

입력 2020-04-30 00:03
미국 애틀랜타 새한교회 중직자들이 지난 1월 예배당에서 그림 일대일 전도 훈련을 하고 있다. 교회 예배당은 평일 실내 체육관으로 지역주민에게 개방한다.

우리는 왜 그림 일대일 전도를 하고 양육자 훈련을 받는 것일까. 7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복음 전도는 우리의 사명이기 때문이다. 모든 신자의 사명은 예수의 증인, 복음의 증인이 되는 것이다.

둘째, 역사의식 때문이다. 한국교회는 부흥기가 지나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다. 이처럼 말세에 가까운 때, 영적 수확의 계절은 반드시 온다.

셋째, 현실 의식 때문이다. 교회 안에는 전도해야 할 거듭나지 않은 사람이 많다. 반면 영적 성장을 위해 남을 도와줄 사람은 적다. 나는 예수를 믿기 전 어떻게 해야 하나님을 믿을 수 있는지 수십 명에게 물었다. 그러나 직접 복음을 전해준 사람이 없었다. 누군가는 반드시 복음을 전해야 한다.

넷째, 성숙하고 승리하기 위해서다. 전하고 가르쳐야 더 빨리 배우고 더 강하게 성장한다. 초대교회처럼 배우면서 전해야 한다.

다섯째, 천하보다 귀한 생명 때문이다. 교회 문화는 핵심적이고 본질적인 일에 집중해야 한다. 교회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생명을 구원하는 것이다.

여섯째, 그림으로 쉽고 재미있게 전할 수 있다. 그림으로 설명하기 때문에 설명과 이해가 쉽다. 결단하기 좋다.

일곱째, 이 교재는 신앙의 가장 중요한 핵심을 다루기 때문이다. 그림으로 설명하지만, 속에 신앙생활에 가장 중요한 핵심내용이 들어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어떤 마음 자세로 훈련에 임해야 할까. 7가지 원칙이 있다.

첫째, 먼저 나 자신이 복음의 능력을 확실히 누려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기 전에 내가 먼저 그 복을 누려야 한다. 내가 먹지도 않을 음식을 만들어주는 요리사, 자신은 입지 않으면서 남의 옷을 만들어주는 디자이너가 되지 말아야 한다.

둘째, 달인 수준으로 숙달해 영적 필살기를 만들어야 한다. 꽈배기 하나, 찐빵 하나, 콩나물밥 하나, 짜장면 하나, 설렁탕 하나로 달인이 된 사람들이 있다. 달인이 있는 가게는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온다. 줄 서서 기다린다. 그들의 특징은 하나에 집중하고 연구하며 고집 있게 계속 도전했다는 것이다.

셋째,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을 하나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우리 주변과 교회에 하나님이 보내주신 사람이 많다. 그들만 전도해도 하나님의 나라는 부흥한다.

넷째, 주변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전도하고 양육하자. 우리 주변에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은 나를 통해 하나님의 복을 받아야 할 사람들이다. 복의 근원인 아브라함과 같이 사니 조카 롯의 가정도 복을 받았다.

다섯째, 그림 일대일 양육에 목숨을 거는 사람이 되자. 사랑의교회에는 제자훈련에 목숨 건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통해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졌다. 온누리교회는 일대일 양육에 목숨 건 사람들이 많다. 그들을 통해 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졌다. 우리 교회는 무엇으로 건강하고 특징 있게 세워질 것인가. 미래에도 우리 교회에 계속 남을 사역이 무엇인가.

여섯째, 열심히 기도해서 성령의 권능을 받아 증인 되자. 성도는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증인이 된다. 성령의 권능을 받아야 체험 있는 증인이 되고 능력 있는 증인이 된다. 성령의 권능은 약속을 믿고 기도해야 하나님께서 주신다. 기도 많이 해서 성령의 권능을 받자

일곱째, 서로 돌아보고 격려해서 열매 맺는 교회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교회가 영혼 구원하는 일에 전력을 다하고 그것을 격려하는 전통이 있어야 한다. 영적 생산능력을 잃어버리면 교회는 병들고 약해져 소멸할 수밖에 없다.

영혼 구원에 전력을 다하려면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까. 무엇보다 복음 중심의 종합적인 시각 교정이 필요하다. 전도자의 눈에는 다섯 종류의 사람이 보여야 한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 사람, 여러 번 복음을 들었지만 확신이 없는 사람, 복음과 구원에 무관심한 사람, 복음을 반대하는 사람, 복음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만 결신을 안 하는 사람이다.

이 중에서 누가 가장 확실하게 결신을 할까. 하나님이 은혜 주시는 사람이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자가 상대를 만나기 전 기도를 많이 해야 한다. 누가 제일 구원 받기 어려운 사람일까. 오직 하나님만이 아신다. 그래서 우리는 타인의 인상과 형편에 상관없이 누구든지 전해야 한다. 전도자의 입장에서 볼 때 구원받지 못하는 사람은 누구일까. 전도자가 포기하는 사람이다. 전도자가 없어서 듣지 못하는 사람이다.

우리가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하나님이 나를 먼저 불러 구원하신 이유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 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니라.”(요 15:16)

그렇다. 가서 과실을 맺고 과실이 항상 있게 하려 함이다. 그리고 가장 높은 기도의 단계로 올라가서 하나님과 하나 되고 모든 기도에 응답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다.

송상철 목사

정리=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