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사복음서를 통해 자연재해와 천재지변이 이 세상의 종말과 주의 재림을 알리는 강력한 경고등임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태평양을 둘러싸고 있는 소위 ‘불의 고리’ 지역을 중심으로 초강력 지진과 화산폭발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미 2004년 사스, 2015년 메르스 사태를 통해 어느 날 갑자가 지구촌 전체가 바이러스로 인해 패닉 상태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지금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팬데믹 상황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살면서 우리가 기억하고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요.
먼저 자연재해와 천재지변은 하나님이 종말과 재림을 대비하라고 인간에게 베푸신 배려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죄로 가득찬 세상을 향해 심판의 칼을 드시기 전에 늘 예외 없이 하나님의 사람들을 보내 임박한 심판을 피하라고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노아시대의 사람들에게 홍수를 통해 120년의 유예기간을 두시며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창 6:3) 소돔과 고모라를 심판하시기 전엔 천사들을 보내 아브라함의 중보기도와 롯을 통해 회개할 기회를 주셨습니다.(창 19:1)
오늘도 하나님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이 세상의 끝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강력하게 경고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이 처럼 강력한 경고등을 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이 세상을 너무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이 땅에 사는 인생들이 심판을 받아 멸망에 이르지 않고 구원과 생명의 자리에 이르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재난의 때를 지나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이 땅에 사는 인생들을 일깨워 주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또한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베드로 사도는 주께서 다시 이 땅에 오신다는 약속이 왜 성취되지 않고 있냐며 불평을 늘어놓는 사람들에게 “주의 약속은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고 설명해 줬습니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습니다. 그때를 놓치면 후회해도 소용없습니다. 하나님은 노아 시대의 사람들에게 120년 동안 회개의 기회를 주셨지만 노아의 식구들 이외에는 아무도 구원의 기회를 잡지 못했습니다. 홍수로 세상을 심판하시던 날 하나님은 120년 동안 열어 놓았던 방주의 문을 닫아 버리셨습니다. 한 번 닫힌 방주의 문은 홍수 심판이 끝날 때까지 결코 열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주의 초림 이후 2000년 이상 구원의 문을 활짝 열어 놓으시고 모든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기를 기다리시며 회개의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2000년 이상 열린 구원의 문은 주님이 이 땅에 재림하시는 순간 닫히게 될 것입니다. 한 번 닫힌 구원의 문은 다시 열리지 않을 것입니다.
주님은 재림의 때에 벌어질 일을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때에 두 사람이 밭에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요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매 한 사람은 데려가고 한 사람은 버려둠을 당할 것이니라.”(마 24:40~41)
주의 재림의 날에 천국으로 데려감을 받느냐 버려둠을 받느냐가 정말 중요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운명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슬기로운 다섯 처녀처럼 하나님이 주시는 회개의 기회를 잘 선용해서 신랑으로 오실 예수님을 기쁨으로 맞이할 만반의 준비를 다하면서 살아갑시다.
이상복 목사(수원 창훈대교회)
◇창훈대교회는 한 손에는 십자가의 피 묻은 복음을, 다른 한 손에는 빵과 사랑을 들고 장애인 노숙자 독거노인 등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며 수원 지역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