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에큐메니칼 운동 확산과 지도력 양성 등을 위해 한국교회 아카데미(가칭)를 구성하기로 했다.
NCCK는 27일 “지난 23일로 예정됐던 2차 실행위원회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서면 형식으로 진행했다”며 “약 73%의 실행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교회 아카데미 구성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한국교회 아카데미는 주관 단체를 통해 운영되며 에큐메니칼 화해문화 디아코니아 생태 인문학 등의 주제로 1년 2학기제로 운영된다. 올해 상반기부터 커리큘럼 개발 및 강사 워크숍을 시작으로 교육 대상 모집, 시범 프로그램 시행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정식 개강은 2021년으로 예정됐다.
‘성평등 관련 아카데미가 없다’는 기타 의견을 받아들여 성평등 주제를 아카데미에 포함할지 성평등 아카데미를 별도로 구성할지도 연내에 결정할 계획이다.
실행위는 “성평등 아카데미 구성 관련 양자 안을 놓고 교회 여성 회원들이 직접 결정할 수 있도록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CK는 특별위원회로 기독교사회봉사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한국기독교사회봉사회가 NCCK와 합병함에 따라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국교회의 사회봉사 임무를 수행할 방침이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에큐메니칼 운동 확산·지도력 양성 위해… NCCK “한국교회 아카데미 구성”
입력 2020-04-28 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