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헌혈·협력사 상생… 희망의 온기를 전세계로

입력 2020-04-27 18:31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달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주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울산공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글로벌 재난 재해 피해복구를 위한 인도적 지원과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며 사회에 나눔과 희망을 주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중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산과 피해를 막기 위해 올해 초부터 각종 지원 활동을 벌여 왔다. 지난 1월 중국 현지 주민들을 돕기 위해 총 1500만 위안(한화 25억3000만원) 규모의 의료물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지난 2월에는 50억원의 성금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경북 소재 그룹 연수원 2곳을 지난달 대구·경북지역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하기도 했다. 병상 부족으로 자가 격리 중인 경증환자의 원활한 치료를 돕기 위한 차원이었다. 이와 함께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의료 현장을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캠페인도 진행했다.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헌혈 캠페인에 동참하며 의미를 더했다.

상생을 위한 손길도 이어졌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코로나19로 경영난을 호소하는 중소 부품 협력사들을 위해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 방안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서비스 협력사를 위해 다음 달까지 총 22억원 규모의 가맹금을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로 승객이 감소해 매출 손실을 겪고 있는 택시업계에는 3개월간 할부금 상환을 유예하는 조치를 내렸다.

글로벌 사회 공헌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아프리카 가나 판테아크와 지역에 그린 라이트 보건센터를 완공했다. 센터는 지역주민들에게 산모 보건서비스, 아동 진료, 영유아 성장 모니터링, HIV/말라리아 진단, 백신접종, 응급치료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아차의 봉고 트럭을 개조한 이동형 보건센터(모바일 클리닉)도 운영해 인접 지역의 빈곤한 주민들도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8년 1월 국내 결혼이주 후 베트남으로 귀환한 여성의 성공적인 정착과 자립을 위한 시설인 ‘한-베 함께돌봄센터’를 개관했다. 국내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다문화가정 해체 문제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차원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8년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8년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등 각종 재해 때마다 성금과 생필품을 지원하고 현지 구호활동을 진행해왔다. 글로벌 사회공헌사업과 사회 취약계층 지원 등을 통해 미래를 지향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