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 곳곳에 도움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삼성은 마스크 제조에 필요한 핵심 원자재를 긴급 공수해 생산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계열사의 해외 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캐나다, 콜롬비아, 중국, 홍콩 등에서 마스크 28만4000개를 긴급 확보했다. 이를 국내로 수입해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대구지역에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한 반도체 고객사가 직원들을 위해 사용해 달라고 보내 온 마스크 5만개를 대구광역시 의사회에 재기증하기도 했다.
삼성은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구매 대행에도 나섰다.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이용해 정부가 지정한 해외 필터 공급업체와 구매 계약을 체결한 후 이를 수입해 조달청에 전량 납품할 계획이다. 통상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수입 절차를 1개월 이내로 단축시킬 수 있다.
삼성은 지난달 병상 부족으로 인해 병원이 아닌 자가에 격리되어 있는 코로나19 경증환자들을 위해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을 제공했다. 영덕연수원은 경증환자들도 격리된 상태에서 의료진들의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로 사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상급 종합병원들은 중증환자 치료에 집중하고, 경증환자들은 증상이 발전하더라도 의료진의 신속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는 삼성의료원 의료진도 파견됐다. 삼성의 의료지원 인력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인력으로 구성됐으며, 영덕연수원 생활치료센터를 위한 합동 지원단의 일원으로 참여했다. 의료진은 현장에서 경증환자들의 자가 체온 측정 확인 등 모니터링 역할을 맡아 정부와 지역자치단체의 방역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은 소비심리가 위축돼 어려움에 처한 전통시장, 화훼 농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지원도 실시하고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300억원 규모의 온누리상품을 구입해 각 사업장 내 협력회사 등에 지급해 내수 진작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각종 행사가 취소, 연기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 농가를 위해 ‘꽃 소비 늘리기’에도 적극 동참한다. 전국 각 사업장의 사무실과 회의실에 꽃 비치를 늘려 근무 분위기도 밝게 조성하는 동시에 꽃 소비진작에도 기여했다.
삼성은 조업 중단, 부품 조달 등 애로를 겪고 있는 협력회사도 지원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경영 안정을 위해 2조6000억원을 자금을 지원한다. 협력회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 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비용을 실비로 지원하고, 협력회사가 부품 조달을 위해 원부자재 구매처를 다변화하는 경우에는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하고, 이를 위한 컨설팅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