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투자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충남도가 정밀화학 분야 세계 5대 기업과 외자유치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코로나19로 국가 간 방문이 어려운 상황을 감안, 국내 최초로 온라인 화상 연결을 통해 이뤄졌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23일 오후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노르웨이 오슬로에 위치한 ‘엘켐’의 아스뵈른 레셀 쇠빅 수석부회장과 온라인 화상으로 외자유치 MOU를 맺었다. 충남 외자유치 사상 대면이 아닌 온라인 화상으로 MOU를 맺은 건 처음이다. 기존에 지자체와 국내 기업이 온라인 화상을 통해 MOU를 맺은 사례는 있지만, 외자유치 MOU를 온라인 화상으로 체결한 것은 충남이 첫 사례다.
협약에 따라 엘켐사는 향후 5년 간 서천군 원수농공단지 내에 위치한 바젤케미에 29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