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만과 자만을 자복합니다

입력 2020-04-24 00:02

주님, 지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속출하고 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병과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도 더딥니다. 서로 네탓이라고 주장합니다. 주님 어찌하오리까.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우리 인간의 근본 문제는 마귀에게 속아 하나님을 떠난 데 있습니다. 구원받은 하나님 자녀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님의 언약에서 떠나 있었음을 고백하며 회개의 기도를 드립니다.

복음의 증인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야 하는데도 마음과 관심이 하나님을 떠나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보암직, 먹음직, 탐스러운 것에 마음과 정신을 빼앗긴 것을 뉘우치고 회개합니다.

우리 이름을 내려 나의 바벨탑, 우리의 바벨탑을 높게 쌓으려고 했던 교만을 자백합니다.

나 중심, 세상 중심, 성공 중심으로 달려 왔던 잘못을 회개합니다. 소돔 고모라가 멸망한 것은 불신자의 죄악도 심했지만 의인 10명이 없었던 것이었습니다.

주여, 우리가 이제 십자가 복음의 증인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 나라, 성령 충만과 증인으로 거듭난 삶을 살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옵소서.

하나님의 관심은 하나님을 모르고 앞뒤 좌우를 분간하지 못하는 죽어가는 니느웨 성안의 12만 영혼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요나의 관심은 박넝쿨에 있었듯 그 요나가 바로 나였음을 고백합니다.

니느웨로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다시스로 달려가므로 하나님께서는 거센 폭풍을 일으키시고 물고기 배 속으로 들여 보내시어 회개의 기회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넝쿨에 기뻐하고 슬퍼하는 우리 죄악을 어찌하오리까.

예배당에 모여 하나님께 경배와 예배를 드려야 할 하나님의 자녀들이 각자의 집에서 예배드려야 하는 참담한 현실 앞에 놓여 있습니다. 주여, 무릎을 꿇습니다. 회개하오니 교만과 자만을 자복합니다. 부디 용서해 주시고 진노의 잔을 거둬 주옵소서. 코로나19가 속히 물러가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박용배 목사 (청라사랑의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