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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
[포토 카페] 봄의 눈물
입력
2020-04-25 04:05
봄이 온지도 몰랐습니다. 곳곳을 물들인 알록달록한 꽃들이 계절이 바뀌었음을 알렸음에도 미처 눈치채지 못했습니다. 움트는 초록 새싹이 기지개를 켜고 있었지만 둘러볼 여유가 없어 알지 못했습니다. 전례 없는 속도로 전 세계를 감염시킨 코로나19는 그렇게 봄소식마저 빼앗아 갔습니다. 우연히 마주한 새싹의 물 맞는 모습이 꼭 눈물을 흘리는 것만 같습니다.
사진·글=윤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