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은혜·율법이 하나 되는 길

입력 2020-04-24 00:05 수정 2020-04-24 15:07

세계적 구약학자이자 탁월한 대중 설교가인 월터 브루그만이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강연한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브루그만은 적어도 교회 지도자라면 성경을 숙독하고 성령님께 귀를 기울이며 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우리가 신실한 하나님과 온전한 관계를 맺는다면 정의 은혜 율법이 제각각일 수 없다고 강조한다.

정의의 하나님은 미천한 사람들의 안녕을 바라시며 고아와 과부, 이방인을 돌보라고 명령하신다. 브루그만은 책에서 십계명이 형성된 과정을 살피면서 율법은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표현이며 노예였던 이스라엘을 구원했다는 뜻임을 증명하고 있다. 그는 율법이 이스라엘을 속박으로부터 이끌어내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며, 하나님은 만민을 이롭게 하는 정의를 펼쳐 모든 관계를 일신하라고 이스라엘을 불렀다고 설명한다.

책은 타인에게 해를 입히는 투사가 되라고 우리를 채근하는 대신, 성령의 권능을 사용하라고 권면한다. 저자는 우리가 성령의 능력을 받은 이유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참여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신상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