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가까운 시간을 제 마음대로 살았습니다. 제 생각이 누구보다 옳다고 생각하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캐러비언 매디슨 앤드 헬스 사이언스 의대를 입학해 다니며 사람들 앞에서는 겸손한 모습을 보였지만 마음 안에는 교만함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가끔 교회를 가기는 했습니다. 하지만 그냥 친구 만나러, 혹은 마음의 평안을 느끼려고 갔습니다.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살아왔습니다. 교회에서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사람을 보면 ‘다 믿는 척하는 것일 거야’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확신을 하나’라며 속으로 비판했습니다.
그러다 2015년 새한교회에 출석하고 송상철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것을 정말 믿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진실로 부활하신 것이 믿어졌습니다. 그리고 그 믿음이 저에게는 하나님 아버지가 살아계신다는 가장 큰 증거가 됐습니다.
믿음이 생기고 나니 저의 삶도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과거 교회에 가끔 가면 맨 뒤에 앉아서 졸았습니다. 하지만 삶이 변화된 후 말씀이 너무 듣고 싶어서 매일 새벽기도마다 가장 앞자리에 앉게 됐습니다. 수요예배와 금요예배, 주일 1~3부 예배, 청년부 예배를 모두 드려도 더 예배를 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습니다.
항상 주님과 함께하고 싶고, 주님 생각만 하다 보니 삶의 패턴도 180도 바뀌었습니다. 매일 마시던 술과 담배도 자연스럽게 끊어졌습니다. 디톡스를 하듯 제 삶에서 주님이 싫어하실 것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떨어져 나갔고 지워지고 있습니다.
2017년 3월 송 목사님이 그림으로 하는 전도 교육을 수요예배 때 시작하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그림 일대일 전도훈련 제1기에 참석하게 됐습니다.
마음만 앞서고 주님을 더욱더 알고 싶어하던 저에게 그림 일대일 교육은 복음이 무엇인지 체계적으로, 정확하게 이해하고 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림으로 이해하다 보니 복음의 본질을 쉽고 편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통해 복음을 접하면서 태초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세우신 오리지널 디자인을 알게 됐습니다. 지금 저의 삶과 대조하면서 ‘왜 하나님을 알기 전 나의 삶이 죄에 그토록 물들어 있었을까’를 다시 한번 뼈저리게 깨닫게 됐습니다.
진정한 삶의 변화는 그림 일대일 교육을 마치고 나서 나타났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껏 전도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하나 생기자 먼저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친구들과 교회에 오는 새신자에게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복음을 전하며 저의 믿음도 하루하루 더 굳건해지고 하나님과의 관계도 더욱더 가까워져 갔습니다.
그 후 아이티와 쿠바 알래스카에 가서도,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노숙자를 만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렇게 제자로 거듭나기 위해, 주님이 원하시는 합당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018년 캐나다로 왔습니다. 이제는 의료선교사의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부족하지만 그 꿈을 주님과 함께 이뤄나가는 과정 중에 있습니다. 언제, 어느 지역으로 가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어느 곳으로 가라고 하시든 그림 일대일이라는 강력한 복음 전도의 무기가 있습니다.
오늘도 부족한 저에게 큰 은혜를 주시는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그림 일대일 양육과 제자반을 통해 제자의 삶으로 이끌어 주신 송 목사님과 새한교회 목회자님께 감사드립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이 세상 끝까지 전해지도록 간절히 기도하며 실천하겠습니다.
양승훈 청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