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자에게 매달 500만원씩 20년간 지급하는 연금복권의 1등 당첨금이 700만원으로 인상된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연금복권 720+’를 오는 30일 오후 7시부터 판매한다고 20일 밝혔다. 연금복권720은 현행 연금복권(연금복권520)에서 상금체계와 당첨자 결정 방식이 대폭 바뀌었다.
우선 1등 당첨금은 2011년 현행 연금복권 상품 출시 당시보다 국민소득 증가와 해외 유사 복권상품 당첨금 규모 등을 고려해 상향 조정했다. 2등 당첨금 지급 방식도 현재 1억원을 일시지급하는 형식이지만 앞으로는 매달 100만원씩 10년간 연금 형식으로 받는다. 2등 당첨자를 현행 4명에서 8명으로 늘렸고, 보너스 추첨도 새로 도입해 보너스 추첨자 10명에게도 10년간 매월 100만원을 준다.
장당 구매가격은 1000원으로 유지했다. 현행 7개인 조(組)를 5개로 줄이고 7자리 숫자 중 일치하는 숫자 개수에 따라 순위를 결정하는 것으로 당첨 방식도 간소화했다.
기재부는 연금복권 개편과 관련해 “연금복권이 소비자 관심을 잃어 판매량이 발행량의 30% 수준에 머물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복권시장에서 연금복권 매출 비중은 로또복권의 45분의 1에 그쳤다.
세종=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