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는 것처럼 서울시도 세계 주요 도시로부터 성공적인 방역 노하우에 대한 ‘러브콜’을 받고 있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이 글로벌 스타트업액셀러레이터 ‘플러그 앤 플레이 테크 센터’와 코로나19 대응 화상세미나를 갖고 서울시의 방역 경험과노하우를 소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된 화상세미나에는 미국 LA와 샌프란시스코, 호주 시드니 등 도시정부와 다임러, 포르쉐, 보쉬, 딜로이트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 약 500여명이 참여했다.
다양한 글로벌 리더들과 코로나19 대담 시리즈를 진행해온 ‘플러그 앤 플레이’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사이드 아미디’가 박 시장에게 먼저 화상세미나를 제안했고 박 시장이 화답해 성사됐다. 세미나 참여자들은 서울시의 바이오 스타트업 육성정책, 방역을 위한 공공정책 차원의 정보 제공과 개인 정보보호와의 조화, 다양한 글로벌 도시와 협업 등에 대해 관심을 보였다.
이에 박 시장은 신속한 검진을 위해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 워킹스루 선별진료소 등 혁신사례를 소개하고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확진자 동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시민 이동의 통제 없이 도시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현황을 소개했다.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능동적인 검진시스템이 운영될 수 있었던 것은 서울시의 신속성과 투명성, 민간의 혁신성, 성숙한 시민의식이 함께 어우러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서울의 코로나19대응 관련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는 자매 우호도시들의 요청에 의해 지난 3월 31일 코스타스 바코야니 아테네시장, 4월 14일 에크렘 이마모글루 이스탄불, 피루즈 하나치 테헤란시장과 양자통화를 한 바 있다.
박 시장은 “바이러스와 함께 살아가야 하는 위기를 기회로 삼아 비대면 서비스, 바이오 메디컬, 방역, 드론, 인공지능(AI)과 같은 신산업에 감염병보다 빠른 속도로 투자해 서울시를 세계적인 선도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