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학생 지원·맞춤형 콘텐츠… 온라인 개학 공백은 없다

입력 2020-04-17 04:07
충북도교육청 산하 충북자연과학교육원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 수학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북도교육청이 16일 전국 초등학교 4~6학년 및 중·고등학생 2차 온라인 개학을 맞아 학생들의 학습 공백을 줄이기 위해 다문화학생 지원, 수학 콘텐츠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다문화학생 지원은 충북국제교육원 다문화교육지원센터에서 담당한다. 다국어 상담 콜센터, 한국어 화상수업 등을 운영한다.

콜센터 운영은 원격수업 참여를 어려워하는 다문화가정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마련됐다.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베트남어 강사 등이 상담사로 활동하며 다음달 12일까지 운영된다. 학부모와 학생들은 콜센터를 통해 원격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높이고 바로학교, e학습터, EBS온라인클래스 등 플랫폼 활용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다문화학생 한국어 수업도 온라인 화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중도 입국 다문화학생 40여명이 대상이다. 한국어강사 1명당 학생 8~10명씩 온라인 단체 학습방을 개설한 뒤 한국어와 한국문화, 다국어 동화수업, 생활교육 등 맞춤형 지도를 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가 없거나 보충지도가 필요한 학생에게는 전화로 지도한다. 기초 한국어 회화 등 개별 수업도 병행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초등학생을 위한 맞춤형 수학 콘텐츠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충북초등수학교육연구회 소속 도내 교사들이 직접 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보드게임 등 다양한 수학교구로 직접 개발·제작한 동영상이다. 수학 교구가 필요할 경우 대여도 해주고 있다.

중·고등학교들을 위한 수학 온라인 콘텐츠도 오는 27일부터 제공된다. 충북수학교육연구회 소속 도내 중·고등학교 수학교사들이 ‘집에서 즐기는 수학’을 주제로 학생들이 집에 있는 도구를 활용해 수학을 탐구하고 활동하며 배울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제작 중이다.

도교육청은 원격수업 유형에 따른 교사 지침서인 ‘충북 바로 온(ON) 학교 길라잡이’도 배포한다. 실시간 온라인 수업형, 콘텐츠 제작 활용형, 기존 콘텐츠 활용형, 자기 주도 학습형 등으로 구분해 유형에 따라 활용 가능한 교수학습 콘텐츠, 원격수업 학습관리 도구, 원격수업 지원 도구, 콘텐츠 제작과 편집 도구들을 안내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