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모델링 후 변화 3D로 생생 구현… 매장·주거공간으로 스며든 첨단기술 접목 서비스

입력 2020-04-20 17:48
한샘닷컴은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3종을 체험할 수 있는 VR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통산업이 첨단기술을 만나 똑똑해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 기반의 첨단 기술이 접목되면서 2020년 유통업계는 새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들의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한샘닷컴에서 2020년 봄 여름 시즌 한샘리하우스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3종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은 컴퓨터(PC)나 모바일 기기로 온라인 한샘닷컴에 접속해 스타일패키지 신제품 모델하우스를 VR로 체험할 수 있다. 3D로 구현된 가상의 공간에서 현관, 거실, 침실, 주방 등을 오가며 리모델링 공사 후의 모습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개별 제품의 가격, 소재, 사이즈에 대한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VR 매장 ‘VR 스트리트’를 선보이고 있다. 이는 롯데홈쇼핑과 제휴한 브랜드 6곳의 대표 매장을 VR로 구현한 것이다. 롯데홈쇼핑 온라인쇼핑몰 롯데아이몰의 3차원 입체화면을 통해 매장 곳곳을 살펴보며 결제까지 할 수 있다.

VR 매장에는 ▲덴마크 디자인스토어 ‘플라잉 타이거 코펜하겐’의 엘큐브 서울 가로수길점 ▲뉴욕 디자이너 핸드백 브랜드 ‘조이그라슨’의 하남 스타필드점 ▲국내 최대 주얼리 브랜드 ‘골든듀’의 서울 청담점 ▲프리미엄 디자이너 스니커즈 브랜드 ‘릭켄X레이첼콕스’의 가로수길점 ▲‘바디프랜드’의 서울 도곡점, 수입 명품 주방 브랜드 ‘WMF’의 서울 송파점 등이 포함됐다.

인공지능(AI) 기술의 활약도 돋보인다. 명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AI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최저가 제품을 찾아 가격비교를 투명하게 보여주고 정품 인증까지 책임지는 플랫폼 서비스로 경쟁 서비스 중 가장 많은 80만개 이상의 제품수를 확보하고 있다.

배달의민족도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도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배달의민족은 배달원의 동선, 주문 음식의 특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라이더와 커넥터를 자동으로 배정해주는 인공지능 추천배차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인공지능 추천 배차는 현재 나의 동선에서 가장 적합한 다음 콜을 자동을 배차해주는 기능으로 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운행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줘 배달원들의 안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유통업계의 첨단기술 접목은 앞으로 더 확대될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 발전에 따라 산업이 발전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현 수준에서 더 발전된 기술이 개발된다면 추후 또 다른 기회도 고려해볼 수 있다”이라고 강조하고 “더 편리한 고객의 쇼핑환경을 위해 부단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쿠키뉴스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