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2군 선수 발열 증상에 훈련 중단

입력 2020-04-15 04:05
한화 이글스 2군 선수단과 구단 임·직원이 2018년 7월 16일 충남 서산구장 제2경기장 준공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산구장은 14일 2군 선수 1명의 발열 증상에 따른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폐쇄됐다. 한화 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2군 선수단이 1명의 발열 증상으로 훈련을 중단했다.

한화 구단은 14일 “2군 선수가 오전 중 충남 서산구장으로 입장하면서 실시한 체온 검사를 통해 발열 증상을 확인했다. 서산구장을 모두 폐쇄하고 2군 선수단 전원을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발열 증상을 나타낸 선수는 서산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진단 검사를 받았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선수단 안팎에서 발열·미열과 같은 증상만 확인돼도 경기장을 폐쇄하고 훈련을 중단하고 있다. 선수, 구단 및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앞서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협력업체 직원이 지난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감염은 선수단으로 확산되지 않았다.

한국과 인접한 일본의 경우 선수들 가운데 확진자가 나오면서 훈련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전체 12개 구단 가운데 한신 등 4개 구단은 훈련을 아예 중단했고, 나머지는 자율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신의 경우 감염됐던 선수들이 퇴원하면서 15일부터 훈련을 재개할 방침이지만 롯데는 14일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라 자율훈련도 금지했다. 이달 24일 개막을 목표로 했던 일본프로야구는 현재로선 5월도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철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