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정치 퇴출, 유권자의 힘 보이자” 4·15 총선 D-1… NCCK, 투표 독려

입력 2020-04-14 04:08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정의평화위원회는 제21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즈음해 ‘정의롭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당당한 주권의 행사’란 제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입장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싸우는 현실이지만 4399만명 유권자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의 가치를 잊어선 안 된다”며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해 낡은 정치를 벗어버리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NCCK는 앞선 20대 국회를 “참된 민주주의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을 뒤로한 채 정쟁만 일삼는 식물국회로 전락했다”고 평가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위한 역할은 물론 안전하고 공정한 노동환경을 만들 사명도 저버렸으며, 21대 총선을 앞두고 어렵게 채택된 비례대표제 역시 위성 정당 창당 등 꼼수를 부리는 거대 양당의 패권주의로 만신창이가 됐다고 진단했다.

입장문은 “새롭게 구성될 21대 국회는 코로나19 이후 예견되는 심각한 경제위기의 상황에서 약자들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기 위한 ‘공정 국회’가 되고 ‘평등 국회’ ‘생태 국회’ ‘평화 국회’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NCCK는 “한국교회 역시 공정하고 평등하며 생태적이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가는 이 여정에 뜨거운 기도와 참여로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