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긍정 평가)가 54.4%로 1년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리얼미터가 13일 밝혔다.
리얼미터가 지난 6∼10일 전국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7% 포인트 오른 54.4%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2018년 11월 1주 차 조사에서 55.4%를 보인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부정 평가는 0.9% 포인트 내린 42.3%로 나타났다.
문 대통령 지지도는 보수층에서는 ‘잘한다’ 27.4% ‘잘못한다’ 69.5%, 진보층에서는 ‘잘한다’ 82.7% ‘잘못한다’ 16.2%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중도층에서는 ‘잘한다’ 50.9% ‘잘못한다’ 46.1%로 팽팽했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하며 선거로 인한 방역 부담을 분산시켜 주신 국민의 집단지성에 다시 한 번 존경의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위기 국면에서 정부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에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다음 주 예정된 비상경제회의에서 고용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