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코로나 파산 위기 버스업계 정부 지원 건의

입력 2020-04-14 04:10
전남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파산 위기에 몰린 도내 버스업계에 대한 지원을 모색한 끝에 중앙정부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전남도는 버스업계의 피해 극복을 위해 특별 재정지원과 버스업계 정책자금 대출 등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을 건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내 버스이용객 감소율은 지난해 2~3월 대비 시외버스 70%, 시내·농어촌 버스 40~50%에 달한다. 승객 감소에 따른 시외 시내 농어촌버스 운송수입도 지난 한달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억원이나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도내 50개 업체, 3400여명 종사자의 생계가 위협받고 있으며, 서민의 발인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될 수 있는 위기에 처해있다.

전남도는 피해 극복을 위해 지난해 손실노선에 대한 재정지원금 401억원 가운데 136억원을 신속 집행하고, 업체 감축운행 허가 등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버스업계도 운전원 휴직, 장기연차 권장 등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코로나19의 현 상황이 쉽게 호전될지 예측할 수 없는데 따라 중앙정부 차원의 특단의 지원대책이 절실한 실정이다.

통학버스 업체들도 울상이다. 온라인 개학으로 운행시점을 예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