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간 거리는 가까워지게 하소서

입력 2020-04-14 00:02

주님. 코로나19 질병으로 고통 받고 있습니다. 죽음의 두려움이 짓누르는 것 같은 시간들입니다. 그런 중에도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사 삶의 모든 자리에서 일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생각하며 영광과 존귀를 올려드립니다.

주님.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모든 사람이 질병 앞에서 평등하며 서로 의존하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혼란스러운 마음을 지킬 수 있도록 “안심하라 나니 두려워하지 말라”(마 14:27)고 성경 말씀으로 위로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질병의 전염을 줄이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깨어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믿음의 식구 사이에 다양한 방법을 통해 마음간 거리는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힘쓰는 성도 되게 해 주옵소서.

전염성이 강한 코로나19는 의료지식과 시설, 장비가 부족한 나라와 취약계층에서는 더욱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 주님! 이들에게 자비와 긍휼로 보호해 주옵소서.

질병 가운데 있을지라도 다양한 상황과 그들에게 필요한 소식이 잘 전달되게 하옵소서. 긍휼의 마음을 가진 모든 열방의 성도들이 그 필요에 반응하므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손길 되게 해 주옵소서.

우리에게 지식과 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 많은 연구진이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더 많은 환자와 사망자가 나오기 전에 적절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는 결과가 나오도록 도와주옵소서.

그 결과들이 빠른 속도로 정확하게 공유돼 질환으로 인한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사스, 메르스, 코로나19 등 이런 질병들이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질병 앞에서 우리가 동일한 운명 가운데 있으나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이 예수 안에서 이뤄놓으신 구원과 부활의 소망을 더욱 굳게 믿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법을 배우게 하옵소서. 우리 인생이 하나님과 이웃을 섬기는 생애이니,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세상과 이웃을 향해 하나님의 일하심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성도 되게 해 주옵소서. 오늘도 살아서 역사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조원민 회장 (한국기독교의료선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