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수소산업 안전관리에 잰걸음

입력 2020-04-13 04:07

한국가스공사(사진 전경)가 수소산업 육성에 따른 안전체계 확립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전국으로 연결된 가스 배관(4908㎞)과 전국 거점에 위치한 공급관리소(411곳)를 보유하고 있는 가스공사는 국가 수소산업의 마중물 역할을 하기 위해 선도적 투자로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비전 ‘수소사업 기본계획’을 지난해 발표한 바 있다.

정부 역시 수소를 둘러싼 안전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수소 안전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수소경제 육성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제정을 통해 수소경제 시대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법률적 근거를 마련했다. 가스공사는 가스 설비의 안전·품질·환경 분야에서 국제 표준 충족 및 인증 획득 경험을 바탕으로 수소 시설 기준의 국제 인증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수소의 누출 방지를 위해 감지센서, 경보장치, 압력방출장치, 소방시스템 등과 같은 안전 설비의 설계와 자재 구매·시공에 대한 기준을 정립하고 신규 수소 시설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추진할 예정이다.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은 12일 “수소산업의 전 주기에 있어 체계적인 안전 관리로 지속가능한 수소경제 사회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