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함께 강원도를 대표하는 농작물인 옥수수가 건강 기능성 식품으로 변신했다.
강원도농업기술원은 옥수수 줄기와 잎이 진보라색인 자색옥수수로 만든 ‘안토시아닌 자색옥수수 액상차(사진)’를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자색옥수수를 감싸고 있는 포엽과 속대에서 추출한 안토시아닌 분말이 100㎖당 100㎎이 함유돼 있다. 도농업기술원은 2010년 페루 등에서 전통식품으로 사용하고 있는 자색옥수수를 개량해 ‘자색옥수수 신품종 색소 1호’를 개발했다.
자색옥수수는 포엽과 속대에 안토시아닌 색소의 함량이 8.6%에 달한다. 안토시아닌은 항산화 물질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고 심혈관질환, 암 등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다. 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부가가치가 높은 건강 기능성 식품 개발을 통해 농가의 소득을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