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선대의 저력으로 새 역사 쓰자”

입력 2020-04-09 04:07

최태원 회장은 8일 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연 ‘메모리얼 데이’ 행사 추도사를 통해 “선대에서 물려받은 저력으로 새 역사를 쓰자”는 메시지를 전했다. 최 회장은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의 삶 자체가 끊임없는 위기극복의 과정”이라며 “두 분은 전쟁 후 폐허에서 창업으로 일어섰고, 두 차례 석유파동, 외환위기 등에서도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서 위기를 넘겼다”고 회고했다(사진).

그는 “SK는 두 분의 삶을 통해 양적, 질적으로 크게 도약해 왔다”며 “우리가 물려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자”고 당부했다.

SK 경영진은 2018년부터 창립기념일인 4월 8일 경기도 용인 SK기념관에서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하고 최종건·종현 형제를 추모했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을 위해 각자 집무실에서 화상으로 행사를 열었다.

강주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