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지난 2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코로나19 재난구호’ 모금 활동을 시작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열악한 환경과 의료 시스템으로 어려움에 처한 컴패션 수혜국 어린이들과 가정을 돕기 위한 활동이다.
대다수 컴패션 어린이들이 사는 빈민가는 인구밀도가 높은 데다 위생 상태가 나빠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퍼질 우려가 있다. 모금액은 마스크 비누 손세정제 등이 담긴 위생키트 제공과 만성질환 어린이의 건강관리에 사용할 예정이다. 현지 정부의 이동제한령 등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에 콩 쌀 밀가루 등 기본 식재료와 영양제 등도 지급한다.
컴패션은 상시 모금 중인 ‘재난구호 기금’을 통해 지난 2월부터 각 어린이센터에 손 세척소를 설치하고 손세정제를 지급했다. 각 가정에 바이러스 예방법 및 위생교육 자료도 전달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한국컴패션, 코로나19 피해 어린이 돕기 모금 시작
입력 2020-04-09 0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