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역에서 염천교까지 통일로 보행공간에 사과나무 거리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유실수 거리 조성의 일환으로 시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서울시 중구, 충남 예산군과 함께 통일로 가로 녹지대에 사과나무 거리를 만든다고 7일 밝혔다. 사과나무 거리는 8~9일 도시 기후에 적응력이 뛰어나고 병해충에 강한 품종인 루비-에스 130그루를 식재해 조성한다.
서울시는 중구, 예산군과 업무협약을 통해 도심에 성공적인 사과나무 거리의 조성과 관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내용은 서울시가 사과나무 거리 조성 기획과 재원을 확보하고, 중구에서 통일로 사과나무 거리의 식재 기반 조성 및 식재·유지관리를 하며, 예산군은 사과나무 묘목과 재배 기술을 지원한다.
앞서 2014년에는 서울시와 종로구, 경북 영주시가 협력해 종로4가 교차로 등에 영주에서 제공한 사과나무 75그루를 심었고 2019년에는 종로구 율곡로에 예산군이 제공한 사과나무 150그루를 식재한 바 있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보행공간 양측에 심어진 사과나무로 인해 매년 봄에 아름다운 사과나무 꽃을 볼 수 있고, 가을에는 빨간 열매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
서울 서대문역∼염천교 보행로에 사과나무 심는다
입력 2020-04-08 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