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공략 효과… 김현아, 오차범위 내 우세

입력 2020-04-07 04:03

더불어민주당 3선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경기도 고양정에서는 미래통합당 김현아 후보가 민주당 이용우 후보를 상대로 오차범위 내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일보·CBS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4∼5일 고양정 지역 거주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 후보는 46.4%의 지지율을 얻어 42.2%인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인 4.2% 포인트 박빙 우세를 보이고 있다. ‘없음’ 또는 ‘잘 모름’이라는 응답은 9.1%였다.

김 후보가 지역 주요 현안인 부동산 문제를 공략한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고양정 지역은 지속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과 문재인정부의 3기 신도시 정책에 대한 불만이 큰 상황이다. 비례대표 초선 의원인 김 후보는 도시계획학 박사로서 부동산 전문가임을 유권자에게 강조하고 있다.

연령별로 김 후보는 50대 이상, 이 후보는 40대 이하에서 더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최근 실시된 다른 조사와는 상이한 결과다. 이 지역의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1%, 통합당이 40.7%로, 거대 양당 지지율은 초박빙이었다. 국민의당(4.6%) 정의당(4.4%) 민생당(1.3%)이 뒤를 이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