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경증환자 치료를 위한 경기도 생활치료센터가 회복기 환자들의 사회복귀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총 100명(누적)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해 39명이 치료를 끝내고 집으로 돌아갔다. 생활치료센터는 병원에서 의학적 처치가 완료돼 퇴원이 가능한 경증환자를 관리한다. 160실 규모로 90실을 우선 운영 중이다. 1인 1실을 원칙으로, 필요할 경우 가족실로 사용 가능하다.
센터 인력은 4개 팀 61명이며 상주인력은 43명이다. 분당서울대병원에 설치된 모니터링 본부와 센터 파견팀이 이원으로 환자를 보살핀다. 공무원과 의료·경찰·군인·용역업체 등이 투입돼 행정과 폐기물 처리관리, 의료지원, 입소자 증상악화 시 병원 긴급후송 등을 담당한다.
센터 입소 환자는 오전 9시와 오후 5시 하루 2번 분당서울대병원 본부 간호사들과 영상통화를 하며 건강상태를 확인받고 상담도 한다. 필요한 사람에 한해 코로나19 진단검사(PCR)와 엑스레이 검사 등을 받는다.
이틀에 한 번 의사 검진을 원격으로 받는다. 신체적 문제뿐만 아니라 불안, 우울 등 정신과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 전문의와 면담이 가능하다. 평균 재소일수는 3.7일이다.
도는 해외입국자 증가와 집단 감염 발생 등에 따라 중환자 치료 병상 수를 현재의 3배 수준으로 추가 확보하는 한편 생활치료시설 역시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보고 제2호 생활치료센터도 준비 중이다.
도 관계자는 “1호에 이어 2호도 신속하게 준비해 입소자들이 가정같은 환경에서 편안하게 회복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