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거리’ 좁혀지게 하소서

입력 2020-04-06 00:02

긍휼이 풍성하신 아버지 하나님!

온 세상이 코로나19로 걱정하고 있습니다. 부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능히 이기게 하옵소서. 봄옷으로 갈아입고 새 꽃을 맞이할 이 계절에 우리들의 심령에, 가정에, 일터에 소망의 꽃을 피우게 하옵소서.

십자가 대속의 은혜를 입고 사는 저희 모두가 새롭게 회복되는 4월이 되게 하옵소서. 생각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가운데 넘침을 감사드립니다. 은혜 가운데 살면서도 은혜를 깨닫지 못하고 배반하며 사는 저희를 끝까지 은혜로 지켜 주시는 주님의 긍휼하심을 찬양합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생명을 잃었습니다. 확진자들이 고통 중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주님. 우리 마음에 죄송한 마음과 부끄러운 마음과 두려운 마음이 있음을 아실 것입니다. 은혜 안에 살면서도 나 스스로 사는 것처럼 자행하고 교만할 때가 많았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하나님이여. 주를 향해 껍데기 영광을 운운한 것과 주님의 이름을 잊어버리고 산 것, 성도의 명분에 합당치 못한 일들을 기억하며 자복하오니 불쌍히 여기시고 이 허물과 죄에서 우리를 건져 주옵소서.

용서받음을 구하면서도 용서할 줄 모르고, 사랑을 구하면서 사랑할 줄 모르며, 항상 주의 거룩한 은혜만을 바라고 사는 저희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주여. 이 악과 이기적인 생활과 고집과 불신앙에서 우리를 건져 주옵소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시겠다고 약속해 주신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을 감사드립니다. 신실하신 주님께서 약속하셨기에 이 순간에도 놀라운 기적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믿음 있는 자들의 기도가 헛되지 않게 응답해 주옵소서. 믿습니다.

정성으로 가꾼 사업터가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사업을 정리하려는 이들도 있습니다. 주여. 부디 저들의 사업을 지켜 주시고 새롭게 갈 바를 보여 주시며 용기와 희망과 힘을 주옵소서.

창조주 하나님. 부활의 주님을 가슴으로 찬양하게 하옵소서. 어쩔 수 없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지만 물리적 거리는 지키되 마음의 거리만은 멀어지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송용필 목사 (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