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20.8% 로 하락, 열린민주 14.3%로 상승

입력 2020-04-03 04:03

4·15 총선 정당투표에서 열린민주당을 찍겠다는 유권자들이 최근 상승해 14.3%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당별로 미래한국당 25.1%, 더불어시민당 20.8%, 열린민주당 14.3%, 정의당 8.2%, 국민의당 5.1% 등 순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3월 30일부터 4월 1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514명을 대상으로 비례대표 투표 의향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열린민주당은 전주보다 2.6% 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를 탄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참여한 시민당은 9.0% 포인트 하락했다.

민주당에선 열린민주당이 시민당 표를 뺏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민주당 지지층은 이번 조사에서 시민당(42.3%), 열린민주당(28.1%), 정의당(8.3%) 등으로 분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시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출정식에서 “반드시 지역구에서는 민주당이 승리하고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시민당이 대승해 난국을 이겨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시민당 비례들이 많이 당선돼야만 국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주보다 2.3% 포인트 떨어진 미래한국당은 더불어시민당과 함께 최근 리얼미터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2.3% 포인트, 0.8% 포인트 올랐다. 안철수 대표가 ‘달리기 유세’를 하고 있는 국민의당은 여론조사 평균 지지율이 5%를 넘지 않아 공식 방송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하게 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