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현회(사진)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일 “5G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이날 5G 상용화 1주년을 맞아 임직원에게 보낸 사내 메시지에서 “지난 1년은 치밀한 준비와 헌신적인 노력으로 ‘LG유플러스 5G 서비스는 확실히 다르다’는 점을 고객에게 인식시킨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MWC 2020에서 U+VR이 모바일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전 세계 통신사의 벤치마킹 대상이 돼 달라진 LG유플러스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지난해 LG유플러스를 방문한 30여개 주요 통신사 관계자들이 U+5G 서비스를 접한 반응을 보고 ‘2020년은 우리의 기술과 서비스가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해로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 부회장은 “현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다”면서 “글로벌 경제의 장기 침체는 코로나19로 더욱 악화되고 있고 이는 국내 산업 전 업종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통신업도 예외일 수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금은 전사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해서 위기를 기회로 바꿀 때”라며 “각 사업 부문은 서비스, 마케팅, 영업, 품질, 네트워크 관리 등 전 영역에서 현재 계획하고 있는 과제들이 제대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초심’을 강조했다. 하 부회장은 “‘요금이 비싸다’ ‘볼만한 콘텐츠가 없다’ 혹은 ‘5G가 터지지 않아 LTE로 전환해 쓰고 있다’ 등 고객의 쓴소리를 반드시 기억하고 모두 개선해야 한다”며 “1년 전 5G 상용화를 시작한 초심으로 돌아가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지자”고 당부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