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친 구민을 위로하기 위해 경의선 숲길공원의 벚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풍경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생중계는 3일 오후 2~3시 진행되며, 마포구 유튜브 채널(마포TV)와 마포구 페이스북으로 만나볼 수 있다. 스튜디오에 있는 마포TV 아나운서와 현장의 카메라를 연결해 함께 산책하며 벚꽃을 즐기는 이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마포구는 윤중로 등 서울 시내 주요 벚꽃길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 통제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적극 동참하고, 코로나19 장기화로 무기력해진 주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랜선 벚꽃여행’을 기획했다.
랜선 벚꽃여행은 기존의 일방향적 영상 제공이 아닌, 댓글창을 통해 시청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참여자 중심의 콘셉트 영상이다. 이를 위해 지상과 벚꽃나무 상공에 카메라를 위치시켜 시청자들이 실시간 댓글로 원하는 풍경을 요청하면 카메라가 시청자들의 아바타가 돼 이를 보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무빙카메라와 드론을 활용해 생동감과 입체감이 가득한 벚꽃 영상을 담을 예정이다.
김재중 선임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