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창립 19주년을 맞아 자체 로스팅 공장과 첨단 물류기지를 건립하고 가동을 시작한다. 커피 생산에서 물류, 유통까지 아우르는 핵심역량을 강화함으로써 한 걸음 더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이디야커피는 1일 경기도 평택시 포승공단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 로스팅 공장 ‘이디야 드림팩토리’(사진)의 준공식을 가졌다. 드림팩토리는 세계적인 로스팅 기기 제조사 스위스 뷸러, 독일 프로밧의 최신식 설비를 도입했다. 이곳에서는 각기 다른 로스팅 방식으로 고객 입맛에 맞는 맛과 향의 원두를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스틱커피, 믹스커피, 파우더 제품도 동시 생산한다. 스틱커피 ‘비니스트’는 지난해 입소문만으로 약 1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비니스트는 앞으로 자체 생산을 통해 전국 가맹점과 유통채널을 대상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디야커피는 이날부터 경기도 이천시에 연면적 1만8663㎡(약 5500평) 규모로 건립돼 첨단 물류설비를 갖춘 ‘이디야 드림물류센터’도 가동을 시작했다. 기존 외주 형태의 물류 업무를 통합하고 직영화했다. 제품의 입고, 보관, 출고 작업은 모두 자동화 설비를 통해 진행된다. 또 최신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배송의 정확성을 높여 가맹점에 공급하는 전 제품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드림팩토리와 드림물류센터 준공에 맞춰 기존 매장의 원두를 업그레이드했다. 원두 교체는 2016년 4월 이후 4년 만이다.
정진영 기자 yo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