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연구소(소장 김영석 목사)는 미국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BGEA), 2020코리아페스티벌과 협력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으로 온라인예배를 드리지 못하는 국내 250개 교회를 선정, 기술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지원이 필요한 교회는 연구소 홈페이지(icgbooks.net)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교회성장연구소는 온라인예배 제작 매뉴얼인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온라인예배’를 전자책(e-book) 형태로 작성해 연구소 홈페이지에 게시 중이다. 방송시설이 없는 교회, 최소 비용으로 고품질 영상 및 자막이 삽입된 생방송을 원하는 교회, 비용이 들어도 방송의 기본을 갖추고 온라인예배를 진행하려는 교회 등에 맞춰 운영 방법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교회의 현실에 따라 1~4단계로 나눠 도움을 드린다”며 “특히 스마트폰으로 온라인예배를 송출하기 원하는 교회의 경우 필요한 장비(핀 마이크, 삼각대, 연장선)와 기술을 무료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이 아니라 컴퓨터의 웹캠으로 고화질 영상을 성도들에게 제공하려는 교회의 경우, 10여만원 상당의 장비를 교회가 준비하면 연구소와 BGEA, 2020코리아페스티벌 팀이 방문해 장비 세팅과 운영 방법 등을 알려준다.
교회성장연구소와 BGEA, 2020코리아페스티벌이 협력에 나선 것은 온라인예배를 실시하려고 스마트폰을 써보기는 했지만, 잘 안 되거나 담임목사의 여건상 유튜브 중계가 쉽지 않은 교회들이 많다는 현실을 발견해서다.
교회성장연구소 김영석 소장은 “상당수 목회자가 온라인예배의 필요를 절감하면서도 정작 온라인예배를 드릴 수 있는 간단한 장비조차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장비가 있어도 운용방법을 잘 모르는 게 현실”이라고 밝혔다.
김 소장은 “온라인예배를 드리고 싶지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려움에 부닥친 교회들의 연락을 기다린다”며 “더 많은 교회가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의 손길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