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추진위 출범

입력 2020-03-31 04:06

충북과 충남 대전 세종 등 충청권 4개 시·도의 각계 인사가 참여하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추진위원회’가 30일 출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출범식은 생략했다.

추진위원으로는 4개 시·도와 청주시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 17명, 21개 대학교 총장, 15개 연구기관 대표, 경제단체 및 기업체 대표 48명 등 100여명이 참여했다. 공동위원장은 이시종 충북지사와 변재일 국회의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맡았다. 추진위는 앞으로 방사광가속기 충청권 유치 결의, 분위기 조성 및 도민 참여 유도 등 다양한 유치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충청권은 반도체, 바이오, 에너지, 소재 부품 등 방사광가속기 활용 기업이 집적돼있다. 대덕연구단지를 포함한 한국원자력연구소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 38개 국책연구시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충청권 75개 대학의 과학기술 혁신 인프라와 연계해 최고의 시너지를 만들 수 있는 신규 방사광가속기 구축의 최적지로 알려졌다.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할 경우 지역에 6조7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조4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13만7000여명의 고용창출이 될 것으로 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전망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목적 방사광가속기 구축과 관련해 다음 달 말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계획서를 받고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7일 최종 장소를 확정할 예정이다. 부지 선정을 마치면 올해 안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해 늦어도 2022년에는 사업에 착수한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