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28)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영국 복지시설을 위해 기부에 나섰다. 영국의 축구 자선경매단체 풋볼러스포체인지는 28일(한국시간) “손흥민이 코로나19로 200만 파운드의 적자에 직면한 ‘노아의 방주 어린이병원’을 돕기 위해 사인한 유니폼을 기부했다”고 전했다(사진).
풋볼러스포체인지는 유명 축구선수들에게 착용했던 유니폼이나 축구 의류를 기부받아 경매에 부친 뒤 선수가 선택한 복지시설에 수익금을 기부해주는 자선경매단체로, 영국에서 올해 창립됐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노아의 방주 어린이병원이 어려움을 겪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손흥민이 기부한 토트넘 유니폼은 500파운드(약 76만원)의 최초입찰가가 붙었다. 손흥민과 함께 유니폼을 기부한 선수로는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유니폼),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축구화), 위고 요리스(토트넘·주장 완장), 세스크 파브레가스(AS 모나코·축구화) 등이 있다.
이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