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등 35명 대구 지역 근무 자원

입력 2020-03-30 19:13
양봉민(왼쪽 두 번째)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이사장이 지난 11일 대구보훈병원을 방문해 현장 의료진을 격려하고 있다.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제공

국가보훈처 산하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사장 양봉민)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와 그 가족들을 위해 전국 16개 보훈병원 및 요양원을 운영하며 공공의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준정부기관이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라는 국가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7000여명의 공단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며 공공의료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공단은 지난달 23일부터 전국 보훈병원 소속 의료 인력을 대상으로 대구 지역 파견 지원을 받았다. 현재까지 의사, 간호사 등 총 35명의 의료 인력이 대구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 근무를 자원했다.

대구보훈병원의 발 빠른 행보도 공공의료기관의 모범 사례로 꼽히고 있다.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자체 대응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코로나19 전담병동 89병상을 가동하기 위해 격리 병상 시설공사를 진행했다. 확진자 치료·격리를 위한 이동식 음압기기, 음압이송카트 등도 신속하게 확보했다.

본사 차원에서도 전담병원 의료진들의 안전과 피로회복을 위해 마스크 9000장, 건강기능식품 300박스를 후원했다. 또 본사가 있는 원주 지역 시민들에게 손소독제, 마스크 등 감염 예방물품을 기부하고 헌혈에 동참했다. 양 이사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고 마지막 확진자가 건강하게 퇴원하는 날까지 공단 전 직원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