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해 한국산업인력공단(이사장 김동만)의 ‘고숙련 일학습병행(P-TECH)’이 주목받고 있다.
P-TECH 사업은 일학습병행 고교 유형인 산학일체형 도제학교(특성화고)를 이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도제학교 참여 학생이 졸업 후에도 기업에 다니면서 전공 관련 최신기술과 이론을 배우며 학위와 자격을 동시에 취득할 수 있는 제도다. 참여 학습근로자는 최신기술 습득, 등록금 지원, 학위취득이 가능해 만족도가 높다. 참여기업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해당 분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해온 근로자를 계속해서 기업 핵심인재로 성장시킬 수 있어 선호하고 있다.
P-TECH 사업이 일학습병행의 다른 유형과 가장 큰 차이점은 미래 산업 수요변화에 대응해 3D프린팅, 사물인터넷 등 융합형 최신기술 위주로 훈련과정이 편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P-TECH 사업은 4차 산업혁명 대응 중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2017년 6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작한 이래 올해 35개 대학으로 확대했다. 올해엔 고숙련 기술인을 꿈꾸는 1100여명의 학습 근로자가 새롭게 참여한다.
P-TECH 사업은 기술변화에 대응하는 혁신적인 능력개발 방법으로 평가받아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대한민국 정부혁신사례 1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지난해 8월 27일 ‘산업현장 일학습병행 지원에 관한 법률’이 제정돼 올해 8월 28일 시행을 앞두고 있어 참여기업 지원과 학습근로자 보호 등 향후 안정적인 사업 지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P-TECH 사업은 지난해까지 누적 9만여명의 학습근로자가 참여했고, 참여기업도 1만5000여개에 이른다.
김 이사장은 “많은 청년 구직자들이 신기술·신산업 분야에서 일과 학습을 병행해 4차 산업 숙련기술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