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통상투자주재관’이 수출 애로 해결해 준다

입력 2020-03-30 04:07
경북도가 ‘코로나19’ 때문에 해외출장이 어려운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도 해외사무소 해외통상투자 주재관을 활용해 수출애로 해결을 지원한다. 경북도청 본관 안민관 전경.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도 해외사무소 통상투자주재관을 활용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해외출장을 갈 수 없는 국가나 지역이 대상이다.

도는 수출을 진행 중이거나 준비 중인 기업체가 현지 바이어와 미팅을 수행하지 못할 경우 기업 대신 바이어들과 직접 만나 수출관련 내용을 지원하는 이른바 ‘지사화 사업’을 추진한다. 입국제한으로 출장이 어려운 국가들 중 베트남(호치민), 인도네시아(자카르타), 러시아(블라디보스톡), 일본(도쿄), 중국(상하이) 등 해외주재관이 파견된 6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도내에 소재한 화장품, 식품, 생활가전 등 생활소비재제품을 비롯해 자동차부품 및 기계류 제품(부품)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참가 신청을 접수받는다. 주재관별 25개사, 총 150개사를 선정해 시장조사, 바이어 발굴, 상담주선에 이어 수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초 베트남 호치민 안상훈 소장은 지역 소재 A사(반도체 장비)가 수출 진행 중 입국거부로 어려움을 겪자 현지 출장인력의 비자연장 등을 안내하고 지원해 현지 활동에 도움을 줬다. 김호진 경북도 일자리경제실장은 “해외주재관들이 발 벗고 나서 지원하고 화상상담은 물론 다양한 수출지원 마케팅을 통해 도내 기업의 지사역할을 충실히 수행토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외주재관들로부터 현지 지사화 사업 서비스를 희망하는 업체들은 경북도청 외교통상과(054-880-2733) 또는 경상북도 경제진흥원 마케팅팀(054-470-8578)으로 문의하면 된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