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경영 환경 및 사업 전략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인사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부터 연말 정기 임원 인사 대신 수시 인사 체제로 전환하고, 임원 인사를 연중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송호성(사진) 부사장(기아차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은 사장으로 승진하고, 기아차 담당 사장에 임명됐다. 기아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 및 성장 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한 리더십 변화 차원이다. 송 신임 사장은 수출기획실장, 유럽총괄법인장,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글로벌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통해 기아차가 최근 발표한 ‘플랜S’를 성공적으로 추진할 적임자로 꼽힌다.
요한 페이즌 상무는 기아차 내장디자인실장으로 임명됐다. 카림 하비브 전무(기아디자인센터장)와 함께 기아차 모든 차종의 내장 디자인 방향성 및 전략을 수립한다.
황헌규 전무(현대엔지니어링 건축사업본부장)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황 부사장은 향후 현대엔지니어링의 수주 확대 및 매출 다각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지영 현대차 CS혁신실장과 다이애나 클로스터 현대칼라팀장, 김윤수 제네시스국내기획실장, 김은아 감사기획팀장은 상무로 승진했다. 클라우딩펀드 플랫폼 ‘텀블벅’의 최고운영책임자(COO) 출신 김주리 상무는 현대차 전략투자분석팀장으로 영입됐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