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탈탄소화(Decarbonation), 탈집중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로 에너지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새로운 기후 체제로 신재생 에너지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기존 전력망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 및 소비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는 데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대표적 에너지 신사업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스마트 에너지시티, 그린 수소, 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이다. 한전은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공용주차장, 쇼핑몰 등 공공장소와 연계한 공용충전소, 아파트용 충전소 등 다양한 모델의 충전소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충전기 8029기(3295곳)를 구축했다. 한전은 2022년까지 3000기를 추가로 구축해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충전서비스 브랜드 ‘KEPCO PLUG’도 론칭했다.
한전은 나주 혁신도시에 ‘KEPCO형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및 통합운영플랫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프로젝트와 세종시 에너지통합관제 핵심기술개발 등 에너지 분야 연구수행 주관기관으로도 참여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저장·이용하는 ‘P2G(Power to Gas)’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를 나주와 울산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주에서는 ㎿급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등 신기술 개발·실증, 울산에서는 P2G 기반 다중 MG 구축·운영 및 배전계통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의 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K-SEMS)은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전의 전국 120개 사옥에 구축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