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 에너지 전략 패러다임 바꾼다

입력 2020-03-30 19:55
한국전력이 만든 전기차 충전소에서 차량이 전기를 충전을 하고 있다. 한전 제공

한국전력은 탈탄소화(Decarbonation), 탈집중화(Decentralization), 디지털화(Digitalization)로 에너지 전략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새로운 기후 체제로 신재생 에너지가 급격히 확대되고 있고 기존 전력망에 디지털 기술이 접목되면서 전통적인 에너지 공급 및 소비 구조에 변화가 나타나는 데 적극 대응하는 것이다.

이에 따른 대표적 에너지 신사업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스마트 에너지시티, 그린 수소, 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이다. 한전은 친환경 운송수단인 전기자동차의 보급 확대를 위해 공용주차장, 쇼핑몰 등 공공장소와 연계한 공용충전소, 아파트용 충전소 등 다양한 모델의 충전소를 구축했다. 지난해 말 기준 충전기 8029기(3295곳)를 구축했다. 한전은 2022년까지 3000기를 추가로 구축해 전기차 보급에 기여할 방침이다. 지난해 6월에는 자체 충전서비스 브랜드 ‘KEPCO PLUG’도 론칭했다.

한전은 나주 혁신도시에 ‘KEPCO형 스마트 에너지시티’ 조성을 위해 인프라 구축 및 통합운영플랫폼 실증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프로젝트와 세종시 에너지통합관제 핵심기술개발 등 에너지 분야 연구수행 주관기관으로도 참여한다.

또 신재생에너지 미활용 전력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저장·이용하는 ‘P2G(Power to Gas)’ 기반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를 나주와 울산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다. 나주에서는 ㎿급 수전해·메탄화·운영기술 등 신기술 개발·실증, 울산에서는 P2G 기반 다중 MG 구축·운영 및 배전계통 실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전의 에너지 종합관리시스템(K-SEMS)은 2018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국제 스마트그리드 기술 경진 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전의 전국 120개 사옥에 구축해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