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긴급 대출을 통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으로부터 신규 자금 1조원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두산중공업은 산업은행, 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차입신청 및 계약체결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26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두산중공업은 이번 대출을 발판삼아 당초 계획하고 있던 재무구조 개선을 보다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빠른 시일 내 재무구조 개선활동을 마무리하고 대출금액을 상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간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으로부터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 받아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를 절감하고자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해 왔다. 이번 대출약정은 두산중공업이 수출입은행과 협의 중인 6000억원 규모의 해외공모사채 만기대출 전환 건과는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두산중공업의 대출약정에 대한 담보제공을 결정했다.
박구인 기자
경영난 두산重, 산은 등서 1조 긴급 수혈
입력 2020-03-28 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