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메디칼, 첨단 영상진단장치로 시장 선점 나서

입력 2020-03-29 18:16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에 따라 초음파 진단기기 수요가 높아지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뜨겁다. 약 740억 원 규모의 국내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시장에서 JW메디칼은 첨단기술 도입한 영상진단장치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 2018년 4월 ‘문재인 케어’의 일환으로 간·담낭·담도·비장·췌장 등 상복부의 초음파가 건강보험 급여항목에 포함됐다. 작년 2월부터는 소장·대장 충수 등 하복부로도 초음파 보험 적용이 확대됐다. 관련해 JW메디칼은 2016년 일본 히타치사와 ‘아리에타 시리즈’ 등 여러 초음파 진단장치 국내 시장에 독점 공급 계약 체결하며 사업 인프라를 구축했다.

특히 2018년 신제품인 ‘알로카 아리에타 850’(사진·ALOKA ARIETTA 850)로 본격적인 국내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알로카 아리에타 850’은 미세 가공 초음파 반도체 탐촉자(CMUT, Capacitive Micro-machined Ultrasound Transducer)와 OLED 모니터를 적용한 제품이다. 영상의학과를 비롯한 산부인과, 내과, 외과 등 분야에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초음파 영상진단장치로 평가받고 있다. 새로이 개발된 탐촉자는 기존 크리스털 방식이 아닌 100% 반도체 소재로, 하나의 탐촉자로 여러 광대역 주파수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신체 부위를 검사할 수 있다.

또 히타치사가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엘라스토그래피’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콤비-엘라스토’ 기능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초음파 신호로 암 등이 의심되는 부위의 경도를 면밀히 측정해 단단한 암 종양과 부드러운 정상 종양을 각각 다른 색상으로 표시, 종양의 악성 여부를 보다 손쉽게 식별할 수 있다.

아울러 조직의 탄성도를 색상으로 표현하는 ‘쉬어웨이브이미지’와 주파수를 이용해 병변의 경도를 수치로 표현해주는 ‘엘라스토이미지’의 동시 구현도 가능해져 진단의 정확도를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이다.

JW메디칼은 전국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노용갑 대표는 “JW메디칼은 MRI, CT, 등 기존 제품과 함께 초음파 영상진단장치 라인업을 강화해 영상 진단 분야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양균 쿠키뉴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