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상시지원TF 구성… 협력사·자영업자 살리기 총력

입력 2020-03-25 21:22
LG그룹은 지난 5일 ‘당신들은 우리의 의료 영웅입니다!’라는 제목의 광고를 통해 의사, 간호사, 구급대원 등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을 응원했다. LG그룹 제공

LG그룹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상시지원TF를 구성하는 등 총력을 다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성금 5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도움이 시급한 대구·경북 지역 의료 현장에는 550실 규모의 경북 지역 기숙사와 연수원을 생활치료센터로 제공했다. 383실 규모의 구미 LG디스플레이 기숙사와 167실 규모의 울진 LG생활연수원은 경증 환자 격리 치료 시설로 활용 중이다.

안전한 의료활동을 위해 의료용 방호복 1만벌과 방호용 고글 2000개, 의료용 마스크 10만장을 대구의사회와 경북의사회에 전달했다. 이는 LG상사,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 계열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확보했다.

LG생활건강은 생필품과 소독제품 등을 공급했다. 세면도구 세트 1900개, 비누 2300개, 락스 2100개, 생수 200개 등을 경북의사회에 전달해 현장 의료진을 불편을 덜었다.

LG전자는 건조기와 공기청정기 등 가전 제품을 지원했다. 의료가운이나 수술복을 빨리 건조시켜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그 외 의료진을 위한 건강관리 가전제품도 지원했다.

LG유플러스는 의료진의 긴급 업무 연락 및 환자 상담용 휴대폰 부족을 고려해 임대폰 100대 및 통신요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자금 융통에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와 가맹점 등을 위한 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LG전자는 협력사 대상 무이자 대출 규모를 550억원으로 확대해 지난달 지원을 마쳤다. 해외 협력사가 국내로 돌아오거나 국내 생산을 확대하는 경우 컨설팅, 무이자 자금 등을 지원하고 구매 물량을 보장하기로 했다.

LG생활건강은 전국 네이처컬렉션, 더페이스샵 매장 등 약 500곳의 월세의 절반을 3월 한 달간 지원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중소 협력회사와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850억원 규모의 지원책을 긴급 시행 중이다. 협력사 자금 지원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250억원에서 75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과 연계해 무이자 예탁금을 재원으로 저리의 자금 대여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100억원은 소규모 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골목상권 상생 프로젝트 ‘U+로드’ 확대와 전국 대리점 운영자금 지원 등에 투입한다. U+로드는 LG유플러스 모바일 고객들에 최대 50% 할인, 1+1 혜택, 경품 이벤트 등을 제공하는 제휴 프로그램이다. 내방 고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과 구시가지 상권 등을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