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책임)’ 비전으로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을 정립해 발표했다. 사람의 역량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지원하는 것을 사회공헌의 지향점으로 삼았다. 지난 50년간 사업 성공의 원동력이 된 경영철학인 ‘인재제일’과 ‘상생추구’를 근간으로 새롭게 정립한 것이다. 삼성전자 창립 50주년을 맞아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1일 임직원들에게 영상을 통해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세계 최고를 향한 길”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조했다.
삼성은 비전 실현을 위해 ‘청소년 교육’과 ‘상생 프로그램’을 중점 테마로 선정하고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선 잠재력을 가진 청소년들이 건강한 사회인으로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 ‘드림클래스’, ‘스마트 스쿨’ 프로그램을 통해 작은 섬마을부터 대도시 저소득층까지 아이들이 교육을 받을 기회를 확대했다. 또 청년 소프트웨어(SW) 아카데미를 통해 취업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혁신의 노하우를 나누기 위한 상생 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상생펀드 지원을 확대해 중소기업과 협력사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제공한다. 또 국내 스타트업 문화 확산을 위해 사내 C랩 프로그램을 외부로 확대했다.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는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도 펼치고 있다.
삼성 청년 SW아카데미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도 실시한다. 2018년부터 5년간 1만명의 청년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청년 SW 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찾아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말했다.
삼성 드림클래스는 교육 양극화 완화를 위해 교육 여건이 열악한 중학생에게 영어, 수학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강사로 참여하는 대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지원하는 CSR 프로그램이다. 교통이 편리한 대도시는 주중 교실, 강사가 매일 방문하기 어려운 중소도시는 주말 교실을 운영한다. 주중·주말 수업이 어려운 읍·면·도서지역 학생을 위해서는 방학 캠프가 진행된다. 삼성 드림클래스에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중학생 8만여명, 대학생 2만2000여명이 참여했다.
2012년 시작한 삼성 스마트스쿨은 정보 접근성이 낮고 디지털 교육이 어려운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스마트 기기를 지원해 교육 격차를 해소하는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전국 97개 학교·기관에 지원이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