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들이 직접 만든 면마스크 배달까지

입력 2020-03-25 20:29
재택근무 중인 CJ올리브영 직원이 지난 11일 면 마스크를 만드는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CJ 제공

CJ그룹은 코로나19 사태 극복과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만들어 기부하고, 가정간편식 등을 기부하고 있다. 이재현 회장의 ‘나눔 철학’에 기반해 생활필수품과 식료품 등을 생산하는 주력 계열사를 활용해 어려움을 겪는 지역 사회, 소외 계층과 상생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CJ올리브영은 재택근무 중인 본사 임직원 200여명과 함께 면 마스크를 만드는 봉사활동을 하고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처지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들에게 임직원이 직접 전달한다. 재택 중인 임직원이 가능한 일정에 맞춰 ‘DIY 키트’를 수령할 수 있도록 했고 누구나 쉽게 면 마스크를 따라 만들 수 있도록 제작 과정을 담은 영상 자료도 함께 배포했다.

이번 사태로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을 위한 지원에 계열사들도 적극 나섰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대구 지역 아동센터 28곳을 통해 아동 약 730명에게 뚜레쥬르 빵 2000개를 전달한다. 이번에 기부하는 빵은 뚜레쥬르의 기부연계형 나눔 캠페인인 ‘착한빵’을 통해 적립된 나눔빵이다.

CJ제일제당은 대구시와 경상북도의 의료진, 격리환자, 취약계층의 식사를 위해 햇반·컵반 등 가정간편식 1만5000개를 전달했다. 지난 2월에는 충북 진천과 충남 아산에 격리된 중국 우한 교민들을 위해 자사 가정간편식(HMR) 제품과 스낵류 등 총 1만5000여개 식료품을 지원했다. 푸드빌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을 위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식빵 원료 5만개를 공급했다.

또 CJ대한통운은 3월 1일부터 한 달간 대구·경북지역 주민들에게 개인택배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임직원 모금활동을 벌여 비비고죽 5000개를 기부했다. CJ올리브영은 위생 강화를 위한 마스크와 항균물티슈 1만개를 비롯해 비타민 음료 등을 전달했다.

CJ그룹은 지난 2월 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기 위해 성금 10억원을 기부했다.

CJ 나눔재단은 끼니 해결이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전국 1000여 곳 방과 후 돌봄 공부방에 총 3억원 상당의 CJ기프트카드를 전달했다. 각 공부방에는 즉석식품 및 식사대용 간식, 빵 등을 구매할 수 있는 CJ기프트카드가 제공된다. 구매한 제품은 도시락과 함께 아이들 가정으로 배송된다.

CJ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그룹의 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