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회장 취임(2018년) 이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을 경영이념으로 둔 포스코그룹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50억원을 내놓는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자 곧바로 우한 등 피해지역에 600만 위안(10억원) 규모의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이후 국내에도 감염이 시작되자 지난달 말에는 국내 피해 확산 방지와 조기 극복을 위해 50억원을 지원했다. 출연금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손소독제, 마스크 등 의료구호물품, 자가격리자 생필품, 방역 및 예방활동에 사용되고 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 피해 복구 지원에 힘쓰고 계신 의료진들과 위기극복을 위해 애쓰고 있는 지역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그룹사 임직원들이 마음을 모았다”고 말했다.
포스코그룹은 본사 및 다수의 사업장이 코로나19 최대의 피해지역인 경북에 있다보니 지원 사업에 더욱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돕기 위해 포항, 광양 지역의 복지시설 및 상업시설 내 임대매장 135곳의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또 2004년부터 운영돼온 무료급식소 ‘포스코 나눔의 집’이 코로나 19 예방 차원으로 지난달부터 운영이 중단되자, 평소 이를 이용한 지역 소외계층에게 라면, 면마스크 등 생필품이 담긴 ‘희망 상자’를 전달했다. 지난 9일과 10일은 포항지역 선별진료소인 남·북구 보건소와 포항의료원에 필요로 하는 지원물품을 전달했다. 남·북구 보건소에는 간이침대 10개와 안마의자 4개를 지원하고, 포항의료원에는 감염 예방을 위한 안면 보호구 500개를 차례로 제공했다. 의료진을 위해 생수, 캔커피, 음료수, 빵, 우유 등 700명분의 식음료를 준비해 전달하기도 했다. 마스크와 손세정제 등 3500만원 규모의 구호물품도 긴급 지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평소에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이라는 경영이념을 실천하려 노력해왔다”며 “지금처럼 힘들 때일수록 경영이념을 지켜야 한다는 게 회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에도 연말 불우이웃 돕기 성금으로 100억원을 모금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었다. 이 기금은 아동·청소년 등 취약 계층의 자립지원과 지역사회 환경 개선 등에 사용되고 있다. 또한 포항 지진, 강원도 산불 등 자연 재해가 발생했을 때에도 항상 ‘기업 시민’으로서 지원과 복구에 적극 앞장서 왔다.